[용인=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정민(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부활을 노린다.
이정민은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정민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은(23)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4년 2승, 2015년 3승을 몰아치며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은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마지막으로 5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엔 장점인 송곳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상금 랭킹 81위까지 떨어졌고 지난해까지 상금 순위 15위 안에 든 적이 없다.
그런 이정민은 2015년 우승을 차지했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2개월 만의 부활포를 기다린다.
이정민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그린 경사가 심해서 아이언 샷 공략이 중요하다. 아이언 샷이 잘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린을 놓쳤을 때 퍼터가 잘 받쳐줬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5년 넘게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선 "그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할 뿐 우승을 못한 기간이 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늘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하루를 보내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히 연습하고 찬스가 왔을 때 잡으면 우승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현재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세은은 생애 처음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유진(21)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민지(23), 이다연(24)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장하나(29)와 올해 부활을 노리는 조아연(21) 등은 공동 9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대상, 상금 랭킹 1위 박현경(21)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공동 58위(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