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4번 시드), 박현경(21·6번), 김지현(30·25번) 등 우승 후보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8강에 진출했다.
박민지는 22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최예림(20번)을 2홀 차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린 박민지는 무난하게 8강에 안착하며,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도 박지영(25·43번)을 4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은 지난 9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 곽보미(29·56번)를 4홀 차로 제압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배소현(28·50번)은 2번 시드이자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29)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배소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10위로 올해 다시 정규투어 무대를 밟은 배소현은 장하나를 3홀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1번 시드 유해란(20)도 지한솔(25·16번)에게 덜미가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선수는 박민지, 배소현, 지한솔, 박주영(31·19번)이다.
임희정(7번)은 정연주(55번)에게 2홀 차로 패해 정연주가 8강에 올랐고, 장수연(37번)이 현세린(21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안나린(25·3번)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안나린까지 탈락하면서 1·2·3번 상위 시드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로써 지한솔-김지현, 박민지-장수연, 배소현-정연주, 박주영-박현경의 8강 매치플레이가 성사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