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US 여자오픈 우승보다 큰 꿈의 실현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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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US 여자오픈 우승보다 큰 꿈의 실현은 없을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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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지난해 자신의 우승 사진을 보고 웃고 있다.
김아림이 지난해 자신의 우승 사진을 보고 웃고 있다.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6)이 US 여자오픈 우승보다 더 큰 꿈의 실현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를 전했다.

김아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타이틀 방어를 하러 오게 되어 영광이다. 모두들 나를 반겨줬고 친절하고 잘 대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많은 부분이 긍정적이었다. 이보다 더 큰 꿈의 실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림은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었고 미국에서 경기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꿈의 실현 같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세계 최고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US 여자오픈 마지막 날 막판 3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처음에는 우승을 믿지 못했고 두 번째는 더 많은 도전을 시도했고 지금은 벽을 마주한 듯하다"라며 "이걸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인해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정식 데뷔했다.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한 번, 컷 탈락 3번을 기록 중이다. 신인상 랭킹은 5위다.

김아림이 공식 인터뷰에 참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아림이 공식 인터뷰에 참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아림은 자신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본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아림은 "나는 골프를 좋아하고 장난기가 많다. 내 영어가 더 는다면 많은 이들과 농담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도 대회에 나오는 수많은 선수들을 잘 모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나를 디펜딩 챔피언으로 알고 있으며 잘 대해줘서 너무나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

많은 한국 선수가 김아림에 대해 재미난 선수라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마 나를 독특하다고 말한 것 같은데 보통의 일반적인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한편 US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챔피언 로즈 장(미국), 지난해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4일 오전 6시 2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US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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