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3개의 이글을 잡는 진기한 기록을 써냈다.
윤이나는 8일 충북 청주의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 1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작성하고 버디 1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9일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를 뽑아내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그는 우승한 전현주(18)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후 후반인 1번홀과 7번홀에서도 이글을 추가했다.
KLPGA 전체 투어에서 한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3번 이글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이나는 1라운드 이글 3개에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또다시 1개의 이글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인 18번홀 통한의 보기를 범해 1타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전현주다.
전현주는 “1차전부터 점차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빨리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정말 기쁘다”며 우승 1등 공신으로 퍼트를 꼽았다.
전현주는 "이번 대회부터 리듬을 염두에 두고 퍼트하기 시작했다. 우승 경쟁으로 긴장될 때도 다른 생각 없이 퍼트에만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에 우승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목표다. 언젠가는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해서 2승 이상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