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주형, KPGA 코리안투어 최초 ‘10대 통산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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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주형, KPGA 코리안투어 최초 ‘10대 통산 2승’ 달성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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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 나이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김백준(아마추어 국가대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18세 21개월의 나이에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을 작성했던 김주형은 1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0대 나이에 통산 2승을 달성한 것도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이 최초다.

앞서 참가한 올해 5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2위를 거뒀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김주형은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에서도 1위(약 4억7480만원)로 도약했다.

메이저급 대회를 제패한 김주형은 4년 시드를 받아 오는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악천후 때문에 첫날부터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 15개 홀을 돌고 바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이날만 33개 홀의 강행군을 치렀다.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주형은 9번홀까지 3타를 줄여 경쟁자들과 타수를 더 벌렸다.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고, 같은 위치에서 잠정구를 쳐 오소 플레이 논란이 일었으나 규칙 위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형은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가 파로 이 홀을 막았다.

옥태훈(23)이 2타 차까지 거세게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를 기록하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잘 안 풀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한국에서도 2위만 두 번을 기록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동기부여가 됐다. 마침내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부터 SK텔레콤의 후원을 받는 김한별(25)은 옥태훈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에 오르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부진을 끊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7)는 공동 10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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