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골프 경기에 출전할 선수 120명이 확정됐다.
국제골프연맹(IGF)가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각 남자, 여자 최종 선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에는 남자 60명, 여자 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선수들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여자 선수들은 8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IGF는 남자부는 US 오픈, 여자부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후 올림픽 랭킹에 의해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에서 최종 출전 명단을 제출했고, 이후 남은 자리를 IGF가 다음 순서의 국가와 선수에게 재배치해 이번 최종 선수 명단을 완성했다.
안니카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은 “우리는 골프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기를 반영하는 쟁쟁한 남녀 출전 선수 명단과 그 다양성에 굉장한 기쁨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존 람과 넬리 코르다가 올림픽 랭킹을 결정하는 마지막 주에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1위를 확정 지은 이야기, 비록 무명의 선수이지만 똑같이 영감을 주는 각국의 올림픽 선수들의 다양한 이야기 등 함께 나눌 많은 멋진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는 여자 대회 36개국, 남자 대회 35개국에서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 남여 골프 종목에 유럽 53명, 아시아 30명, 미주 26명, 오세아니아 6명, 아프리카 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골프는 100년이 넘는 공백기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올림픽 종목에 복귀했고, 일반적인 프로 골프 대회보다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골프는 팬들의 참여 부분에서 리우 올림픽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7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세계 상위 15위 내의 선수들에게 한 국가 당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한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골프 국가 대표로는 고진영(26·세계 랭킹 2위), 박인비(33·3위), 김세영(28·4위)과 김효주(26·6위)가 출전한다. 남자 골프 국가 대표로는 임성재(23·26위)와 김시우(26·49위)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