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서연정은 1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박민지(23), 오지현(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라운드 선두를 달렸지만 3, 4라운드에서 부진해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6위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탄 서연정은 2014년 정규투어 데뷔 후 8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린다.
서연정은 "요즘 생각한대로 샷이 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좀 생겼다"면서 "김해림 프로와 코치가 같아서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주 대회 끝나자마자 우승 재킷을 입어야 우승한다면서 해림 언니가 우승 재킷을 입혀줬다. 우연인지 모르겠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고 오지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2년 만에 컷 탈락을 당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무려 5승(메이저 1승)을 쓸어담았다.
오지현은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노린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올 시즌 개인 최소타를 써낸 최혜진(22)은 지한솔(25), 홍란(35), 박지영(25) 등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박현경(21)과 이정민(29) 등이 공동 9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