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3)·유소연(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매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들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가면서 치는 포섬 경기 방식으로 치러졌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인비·유소연은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인비·유소연은 아쉽게 경기 막판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인비는 "팀워크가 좋았다. 나와 소연이 모두 몇 번 샷 실수를 하긴 했지만 업 앤 다운도 잘했고 기회가 있을 때 버디를 잘 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절친한 사이인 이들은 한국에서 박인비가 호스트인 이벤트 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도 있다.
유소연은 "인비 언니는 세계 최고의 볼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오늘 나는 롱 게임에 고전했는데, 언니가 샷이 잘 돼 내가 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박인비는 "소연이가 퍼트를 잘했다. 오늘 내 퍼트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미정(32)과 이정은6(25)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한 팀으로 나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넬리 코르다는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시드니 클랜턴(미국)과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 질리안 홀리스(미국)·로런 스티븐슨(미국)이 코르다 자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가 박인비·유소연, 허미정·이정은6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엘 강(미국)·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팀을 이뤄 1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박희영(34)·제니퍼 송(미국), 이민지(호주)·유카 사소(필리핀), 김아림(26)·노예림(미국)도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효주(26)·지은희(35)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