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이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207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스트히즌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켄트 인근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우스트히즌은 조던 스피스(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우스트히즌은 올 시즌 앞서 치러진 3개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 PGA 챔피언십, US 오픈에서 2위에 자리했으며, 2010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2위만 6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스트히즌은 "수 년간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17년 디 오픈 우승자인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23), 김시우(26)가 도쿄 올림픽 준비로 빠진 디 오픈에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안병훈(31)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 공동 9위로 선전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1오버파 71타 공동 74위로 부진했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도 공동 74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시대 최다 관중인 하루 3만2000명의 갤러리가 입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