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31·미국)가 또 한 번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를 저격했다.
켑카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1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켑카는 전날보다 2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켑카는 경기를 마친 뒤 "드라이버 샷이 좋았다. 내 드라이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날 디섐보의 발언을 저격한 말로 풀이된다.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한 플레이를 한 뒤 "망할 드라이버"라며 장비 탓을 했다.
1라운드 디섐보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28.57%에 불과했다.
디섐보는 장비 탓 발언을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내가 올바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시 나는 열띤 상황에 있었고 나의 행동에 대해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디섐보의 드라이버 용품사 코브라의 투어 운영 책임자인 벤 쇼민은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디섐보의 클럽을 디자인하고 생산한다는 걸 그도 알고 있다. 그가 그런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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