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타 작성한 이정은6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 써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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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타 작성한 이정은6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 써 영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7.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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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운 이정은6(25)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며 기뻐했다.

이정은6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61타는 지난 2014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효주(26)가 세운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이정은6은 남녀 메이저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우며 3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6은 "(김)효주 언니의 61타 최소타 기록을 알고 있었다. 내가 같은 기록을 달성해 영광이다"며 "완벽한 경기를 치렀고, 오랜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한 하루였다. 잊지 못할 하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고 퍼팅 스피드에 집중했다. 교정 중인 스윙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백스윙 모양과 리듬에 집중하며 한 샷 한 샷 하려 노력하고 있다. 과정에만 집중하고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디 찬스가 많았고 퍼팅이 잘 돼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6.92%(10/13),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3개에 불과했다.

"최소타 타이 기록을 위해 마지막 홀에서 버디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는 이정은6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 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내고 말았지만, 레이업 후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4.5m 버디에 성공하며 61타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정은6은 "세 홀 남았을 때 파5 홀이 두 개 남았으니 버디를 더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세 홀에서 모두 버디를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8번 홀에서 행운이 따라서 칩인 버디도 들어갔고, 마지막 파5홀에서 끝까지 버디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3타 차 선두인 이정은6은 2019년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정은6은 "메이저 대회는 더 부담스럽고 긴장된다. 코스 조건이 어렵기 때문에 스윙 리듬에 집중하고 코스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매니저 언니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오후 6시 55분부터 공동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마지막 조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공동 7위(7언더파 135타)인 박인비(33)와 김효주(26)는 오후 6시 31분에 같은 조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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