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 이민우(23)가 유러피언투어 DS 오토모바일 이탈리안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민우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7월 애버딘 스코티시 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민우는 시즌 2승을 노린다.
1번홀(파4)부터 1.5m 버디를 잡고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3) 칩인 버디로 바운스 백한 그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이뤘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민우는 선두를 유지한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이민지(24)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이민우는 "매우 견고한 경기를 했고 끝까지 퍼팅이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3, 4라운드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그는 "코스가 얼마나 젖을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5승의 플리트우드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미코 코르호넨(핀란드),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 요하네스 비에르만(미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오는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 대표 팀 승선이 유력한 플리트우드는 라이더컵 선수 대표 선발 마지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라이더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근 컨디션 부활에 힘입어 라이더컵 단장 추천을 노리는 전 디 오픈 챔피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선두에서 공동 6위로 하락했다.
대표 선발까지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스텐손이 개인 통산 6번째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경준(39)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6타를 잃고 합계 9오버파 151타 공동 139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태희(37)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기권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4일 오후 9시부터 DS 오토모바일 이탈리안 오픈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