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고 49만7500 달러(약 5억7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초특급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보너스를 주고 최하위도 39만5000 달러(약 4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공식 상금 랭킹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공동 20위에 오른 임성재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함께 49만7500 달러의 상금을 나눠 갖는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잡아 올 시즌 총 498개의 버디를 기록, 21년 만에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493개로 2001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한 시즌 최다 버디 타이 기록을 세운 임성재는 이날 전반 2번홀(파3)에서 6.4m 버디를 잡아 플레시의 최다 버디 기록을 깼다.
7~9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0, 12, 14, 18번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한 임성재는 3번째 PGA 투어 시즌을 마감했다.
루키 시즌부터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앞선 성적인 공동 19위, 11위보다 좋은 순위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제패한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챔피언 보너스로 1500만 달러 '잭폿'을 터뜨렸다.
2위 존 람(스페인)은 500만 달러(약 58억원), 3위 케빈 나(미국)는 400만 달러(약 46억원),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보너스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