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7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6,93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김한별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5년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김한별은 이번 신한동해오픈 타이틀 방어를 포함한 시즌 2승 이상의 성적을 통해 지난해 아쉽게 놓친 시즌 상금 및 포인트 랭킹 1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10대 돌풍' 김주형(19)의 기세를 막을 선수가 등장할지다. 김주형은 6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4,580.56)와 상금(617,325,485원) 순위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박상현(38)과 이준석(33)이 바짝 쫓고 있다.
세번째는 신한동해오픈 대회 조직위가 우승자 참가자격을 과거 5년에서 우승자 전원으로 변경하면서 역대 31명의 우승자 중 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그 6명은 이름만으로도 '전설'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은 선수들이다. 22회 우승자 강지만(45), 21회 우승자 김종덕(60), 20회 우승자 허석호(48), 10회 우승자 이강선(72), 11회 우승자 조철상(62), 7회 우승자 최윤수(73)다. 특히 투어 통산 11승의 관록을 보유한 최윤수의 출전은 2018년 KPGA선수권대회 참가로 기록한 자신의 코리안투어 최고령 참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올해에 한해 과거 우승자 모두에게 문호를 확대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본래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의 상위 랭커들만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단독주관으로 개최하게 됐기 때문이다.
네번째로 최근 목 디스크로 어려움을 겪어온 배상문(35)이 과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 대회에서 자신감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GA투어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29회와 30회(2014년) 우승자 자격으로 4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