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27·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상금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았다.
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총 보너스 금액이 6000만 달러(약 694억원)가 걸려 있었으며, 우승자인 캔틀레이는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준우승한 람도 500만 달러(약 58억원)나 벌었다.
람은 "500만 달러를 번 날에 우승을 못해서 실망감을 느끼는 이상한 기분을 경험했다.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500만 달러는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보다도 약 2배가 더 많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람은 "10~12번홀에서 압박을 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캔틀레이는 놀라운 골프를 했다. 특히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이글 기회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며 상대의 우승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람은 페덱스컵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US 오픈 제패, 세계 랭킹 1위 등 많은 것을 이뤘다. 또한 최소 타수 상인 바든 트로피(69.388타)도 확정했다.
그는 "페덱스컵과 PGA 투어 2021시즌은 끝났지만 아직 유러피언투어 큰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아직 나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가서 조금 쉰 뒤 연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