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리오나 매과이어(27·아일랜드)의 맹활약 속에 유럽 팀이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대표 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결과, 우승에 필요한 총점 14점까지 5점을 먼저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1990년 시작한 솔하임컵 역대 전적에서 유럽은 7승 10패를 기록했다. 유럽은 2019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리했고 미국 원정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마델레네 삭스트룀(스웨덴)이 앨리 유잉(미국)을 3홀 차로 꺾었고 매과이어는 제니퍼 컵초(미국)를 5홀 차로 격파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나 하리가에(미국)를 5홀 차로 크게 이겼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무승부를, 나나 마센(덴마크)은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루키로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은 우승까지 승점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리젯 살라스(미국)와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 승리를 거둬, 유럽의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아일랜드 출신의 신예 매과이어는 5개 매치에 모두 출전했고 처음 출전한 이번 솔하임컵에서 4승 1무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매과이어는 첫날 포섬 매치에서 멜 리드(잉글랜드)와 팀을 이뤄 미국 간판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에 1홀 차 승리를 거뒀고, 그날 포볼 매치에서도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승리했다.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는 리드와 다시 한 조를 이뤄 코르다·유잉 조를 5홀 차로 격파했고, 포볼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싱글 매치에서는 전반 9개 홀에서 이미 4홀 차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획득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목표는 승점을 따는 것이었고 이번 주 내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조지아 홀(잉글랜드)에 1홀 차 승리를 거뒀지만, 유럽이 초반 7개 매치에서 4승 2무 1패로 큰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가 빛이 바랬다.
미국은 뒤이어 브리트니 울터마레이, 메건 캉, 노예림, 제시카 코르다가 줄줄이 승리해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매치에서 대니엘 강(미국)이 긴 버디에 성공한 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도 버디로 응수해 1홀 차로 승리하며 15-13점을 기록, 유럽이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