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8·미국), 부활한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28·미국)가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 추천으로 미국 라이더컵에 합류한다.
스트리커 단장은 8일(한국시간)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발표했다.
그는 라이더컵 랭킹에 따라 토니 피나우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해리스 잉글리시를 선발했다. 그리고 더 순위가 높은 패트릭 리드와 웨브 심프슨 대신 대니얼 버거, 스코티 셰플러를 택했다.
스트리커 단장은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플레이할 최고의 선수를 찾았다. 우리가 뽑은 이 6명의 선수는 휘슬링 스트레이츠에 꼭 맞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더컵 랭킹으로 출전을 확정한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에 이어 미국 대표 12명이 확정됐다.
'캡틴 아메리카'라고 불리며 라이더컵에서 7승 2무 3패로 맹활약한 리드는 네 번째 라이더컵 출전에 실패했다. 특히 싱글 매치 무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그는 폐렴으로 5일간 병원 신세를 지며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 결장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스트리커 단장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라이더컵에서 리드의 성적이 아주 좋았지만, 건강의 불확실성과 실전 부족으로 인해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 12명 중 캔틀레이, 모리카와, 쇼플리, 잉글리시, 버거, 셰플러 등 6명은 라이더컵 출전이 처음이다. 또한 8명이 20대이고 평균 연령 29세로 라이더컵 미국 대표 중 가장 젊다.
스트리커 단장은 "나의 메시지는 첫날부터 상대 팀을 앞질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유럽은 9명이 대표로 사실상 확정됐고, 파드리그 해링턴 단장이 추천하는 세 자리는 오는 12일 끝나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결과를 포함해 발표된다.
1927년부터 시작한 라이더컵의 역대 전적은 미국이 26승 2무 14패로 앞선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을 전 라운드 단독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