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9)와 이예원(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달렸다.
2012년 이 대회 우승 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장하나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였고, 18세 여고생 골퍼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6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3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5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특히 퍼트와 아이언이 좋아 버디 찬스를 살릴 수 있었다. 사실 이번 대회 우승이 욕심나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 그렇다고 욕심에 얽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예원은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2018년),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2019년),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2020년) 등 아마추어 시절 국내외 대회에서 12승을 쓸어담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3부) 1, 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달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했고, 지난 1일에는 드림투어(2부) 1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마지막 홀만 빼고 모두 페어웨이를 지켜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나오기 전 목표는 컷 통과였다. 지금 선두권에 있기 때문에 톱 10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영(31)이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26)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다. 이정민(29), 홍지원(21)도 공동 4위다.
올 시즌 6승을 휩쓴 박민지(23)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8위(1언더파 13타)로 2계단 상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전인지(27)는 1타를 줄여 공동 11위(이븐파 144타)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3오버파로 고전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2타를 줄여 공동 18위(1오버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