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38)과 김한별(2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시즌 2승을 두고 경쟁한다.
박상현은 18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그는 선두 김한별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
김한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6타.
지난 7월 야마하·오너스 K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한별은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4승 기회를 맞았다.
박상현 역시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박상현은 여유롭게 "김한별 프로가 나랑 치면 항상 우승한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도 그렇고 올해 야마하·오너스 K 오픈에서도 그랬다"라며 웃은 뒤 "이번에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할 기회가 왔다.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박상현 프로님이 베테랑이시긴 하지만, 그래도 골프장 안에서는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걸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선두였던 김영수(32)는 3타를 줄였지만 3위(14언더파 199타)로 하락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과 지난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태훈(36)이 나란히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한 서요섭(25)은 공동 10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