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없이 걷는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오른쪽 다리에 검은색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이며 걸었지만 목발은 짚지 않은 우즈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폭스스포츠는 "우즈는 차에서 내려 호텔로 향하는 동안 매우 조심스럽게 걸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 우즈는 아주 천천히 호텔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계단을 오를 때 다소 힘겨워하기는 했지만 목발 없이 제힘으로 걷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여러 차례 다리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 훈련을 해왔다. 지난달 아들 찰리가 출전한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아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목발이나 카트 없이 골프채에 몸을 지탱하고 서 있었다.
이 매체는 "우즈가 수술 후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에서 재기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 컵 미국 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이날 우즈에게 프레지던츠컵에 부단장으로 합류하기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러브 3세는 "타이거가 계속 필드에 있었다면 그는 훌륭한 단장이었을 것"이라며 "자동차 사고 이전에 그는 '단장 역할도 좋았지만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회복해서 선수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사진=폭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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