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미국 골프채널이 전망한 2022년 메이저 우승자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6일(한국시간) "2022년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를 골프채널 기자들이 예측했다"라며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많은 득표인 4표를 받은 고진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2표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1표, AIG 여자오픈으로 1표를 받았다.
골프채널의 브렌틀리 로민 기자는 고진영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며 "만약 고진영이 1승만 거둔다면 이 대회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고진영은 최고의 어프로치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전망했다.
머서 배그스 기자는 고진영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고진영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 전에 우승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KPMG 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그의 기준으로는) 올해 이 대회가 열리는 메릴랜드주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은 최고 수준의 챔피언들을 배출해왔고 그 선수가 바로 고진영"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AIG 여자오픈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는 도쿄 올림픽 이후 재정비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3번 출전해 2번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과 잘 맞는 코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맥스 슈라이버 기자는 고진영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후 3년간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3표를 받았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2표로 뒤를 이었다.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1표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2, 3위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데뷔하는 부샤르와 티띠꾼이 표를 받은 점도 눈에 띈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22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