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24)가 "첫 라운드여서 긴장이 됐지만 최대한 집중했다"며 "시차 적응이 아직 안 돼 컨디션 회복에 제일 집중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2타 차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긴장이 조금 됐다. 새해 첫 경기였는데 버디, 이글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드라이버 샷 정확도 86.67%, 그린 적중률 88.89%,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0.330타로 특히나 아이언 샷이 매우 날카로웠다.
그는 "첫 라운드라서 긴장이 됐지만 최대한 집중했다. 지난주 일요일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왔기 때문에 시차 적응도 아직 안 됐다. 컨디션 회복에 제일 집중을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감이 나쁘지 않아서 이 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자격으로 지난 시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인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해에 처음 참가해 공동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우승자들만 나오는 경기라 더 특별한 것 같다. 우승자들이랑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