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현역 중 전설이자 '돌부처 멘탈'을 가진 박인비(34)가 자신만의 멘탈 팁을 전했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LPGA 투어 16번째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 시즌이야말로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7차례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축적했다. 하지만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
박인비는 LPGA와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메이저 우승을 못해서 내 커리어에 꼭 다시 메이저 우승을 넣고 싶다. 우승은 언제든 좋지만 그중에서도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26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톱 10에 올랐다. 부진했던 건 아니지만 6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메이저 퀸' 면모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신만의 멘탈 팁도 전했다. 그는 "매우 형편없는 경기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모든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창피함을 느낄 때도 있다. 나는 그 단계를 거쳤다. 그런 것들은 정말 중요하지 않고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를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날 신경 쓰고 관심 갖는 건 나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대해 정말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이 옳고 괜찮다는 믿음을 가져라. 실패한 것도 골프"라고 덧붙였다.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5개 메이저 대회 4개 대회를 석권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카리 웹(호주)와 함께 5개 메이저 대회에서 다 우승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거머쥔다.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