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336위의 스콧 제이미슨(39·스코틀랜드)이 셰인 라우리(35·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25·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제이미슨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제이미슨은 공동 2위 라우리,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12년 넬슨 만델라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슨은 약 9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제이미슨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DP 월드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라우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피터르스와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라우리는 3년 만에 두 번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정상을 노린다. 이번 주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풍이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을 연상시키며, 2019년 디 오픈 챔피언인 라우리가 역시나 강세를 보인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 랭킹 7위 빅토르 호블란은 2타를 줄여 3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호블란은 지난해 1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시속 64km의 돌풍으로 대혼란이 일어났지만 3라운드는 바람이 다소 잠잠해져 스코어가 확실히 낮아졌다.
로리 매킬로이는 5타를 줄여 공동 28위(2언더파 214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는 공동 54위(2오버파 218타)에 자리했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가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