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안나린(26)과 최혜진(23)의 조 편성이 발표됐다.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는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어 출전 자격이 없었던 안나린과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안나린은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고 최혜진은 공동 8위를 기록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26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안나린은 테일러 콜린스(미국), 모드-에미 르블랑(캐나다)과 28일 오전 3시 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콜린스는 초청 선수이고 르블랑은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를 통해 다시 LPGA 투어 진입에 성공한 선수다.
최혜진은 소피아 슈버트(미국), 니시타 머든(인도)과 27일 오후 10시 38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슈버트는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 랭킹 4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안나린과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2위를 기록한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도 출전하고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7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같은 조로 묶였다. 티띠꾼은 지난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였고, 후루에는 루키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14위). 이들은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들이다.
2019년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20위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에는 순위가 낮아 참가하지 못한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2위로 통과한 홍예은(19)도 출전한다. 홍예은은 시메트라투어 상금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7일 오후 10시 49분부터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미국)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프슨(미국)은 28일 오전 2시 29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박인비(34)는 카리 웹(호주), 오수현(호주)이 오전 2시 51분에 티오프한다. 지난주 개막전 우승자 대니엘 강(미국)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27일 오후 10시 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사진=메디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