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트레이너’ 붙은 최혜진, LPGA 투어 데뷔전 1R 상위권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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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트레이너’ 붙은 최혜진, LPGA 투어 데뷔전 1R 상위권 출발(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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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성공적인 연착률을 위해 전담 트레이너와 체력 훈련에 집중한 최혜진(23)이 데뷔전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 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오후 조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4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쾌조로 출발했다.

최혜진은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상위권의 성적이었기 때문에 올해 거의 전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팜스프링으로 건너가 열흘 정도 날씨와 잔디에 적응하면서 스윙과 쇼트게임에 집중해 훈련했다.

특히 한국에서 팀 글로리어스에서 체력 훈련을 하던 최혜진은 박솔빈 트레이너를 전담 트레이너로 삼아 미국에서 함께 운동하고 있다. 퀄리파잉 스쿨과 격리를 마친 뒤부터 박솔빈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한 최혜진은 다음달 19일까지 약 2개월간 전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체력 훈련에도 집중한다.

박솔빈 트레이너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운동을 거의 못해서 지금은 다시 전반적인 스트렝스 훈련과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은 이날 치른 LPGA 투어 공식 데뷔전 1라운드에서 258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71.42%(10/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7개 등으로 샷, 퍼트에서 모두 안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최혜진은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따낸 간판 최혜진은 2017년 US 여자오픈과 2018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 등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여고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자 박성현(29)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리디아 고
리디아 고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6승의 그는 3년간 우승 없이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른 대니엘 강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해 2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6)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첫 대회, 첫 홀을 이글로 시작해 굉장히 기분 좋게 출발했다"는 이정은은 "작년에 스윙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지난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남은 사흘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전인지(28), 양희영(33)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박인비(34)와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안나린은 "잘 안 풀린 하루였다. 퍼트가 좀 더 잘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라운드는 좀 더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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