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슈퍼골프리그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슈퍼골프리그가 미국 내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역시 대회장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플로리다주 도랄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이 대회장으로 논의되고 있다.
골프위크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미국이 중동 지역과 사이가 나쁠 때도 냉랭하지 않았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은 거액을 들여 보수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추론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2022 PGA챔피언십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브랜드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개최지를 옮긴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복수의 마음도 있을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슈퍼골프리그는 아직 알려진 게 제대로 없다. 누가 참가하고, 대회가 어디서 열릴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은 “계약하지 않았다. PGA투어에 남겠다”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슈퍼골프리그 측은 대답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말을 아꼈다”며 “계약 조건은 불분명하지만 PGA투어 선수를 모집하고 있는 슈퍼골프리그가 대회를 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일부 수익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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