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1)이 콘페리투어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내셔널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레콤선코스트클래식(총상금 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콘페리투어 첫 승이다. 안병훈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6.92%,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이득타수 1.923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승 상금은 13만5000만 달러, 또 PGA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The 25’에서는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5위 안에 들어야 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지난해 페덱스컵 164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잃은 안병훈은 콘페리투어에서 절치부심 하고 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공동 22위, 컷 탈락에 그쳤던 안병훈은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에서 1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14,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이클 겔러맨(미국)이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성현(24)은 3라운드까지 공동 18위였지만 버디 8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The 25’에서는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