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에 못 미쳐 컷 탈락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공동 8위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서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일몰로 2라운드가 중단됐지만 임성재는 경기를 끝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베어 트랩’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 샷이 그린 왼쪽 방향 벙커로 향했다.
그린 바깥 쪽으로 공을 뺀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지 못 했고 보기 퍼트도 실패하며 더블보기에 그치고 말았다. 17번홀(파3)에서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이 빠졌는데 한 번에 빼내지 못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에서는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파 세이브에 만족하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0위에 올랐던 노승열(31)은 이날 6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오버파 144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베어 트랩과 그레즐리 덴을 파로 잘 막았지만 첫 홀이었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후반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난관에 부딪힌 그는 3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이경훈(31)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혼다클래식에서 살아남았다. 1라운드 때 이븐파를 기록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잃었다.
그레즐리 덴의 5번홀(파3)에서 기록한 더블보기를 포함해 전반에서만 4타를 잃은 이경훈은 후반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베어 트랩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컷 통과에 성공했다.
대니얼 버거(미국)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크리스 커크,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