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시환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환은 3일 태국 블랙마운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2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시환은 첫 홀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던 김시환은 15,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이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김시환은 후반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김시환은 아시안투어와 인터뷰에서 “이번주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재밌는 라운드였다. 전반에서는 잘 안 됐는데 17번홀에서 한 손으로 한 한 걸음 정도 퍼팅을 놓쳤을 때 불이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골프 코스는 정말 좋고 컨디션도 좋다. 그린 속도도 좋고 페어웨이도 경기 하기 좋다”며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김주형(20)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반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서 더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해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김비오(32) 역시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권성열(36) 문도엽(31)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를 형성했다. 이태희(38)는 4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