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앤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3위를 기록했을 만큼 코스와 잘 맞는다. 혼다클래식 때 컷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이번에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팅감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률 77.78%, 퍼팅 이득타수 2.307을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12번홀(파5)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14번홀(파3)에서도 약 7m 퍼팅을 넣으며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칩 샷이 홀 바로 앞까지 가 버디를 더했다. 후반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초반에 좀 티 샷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초반 위기에서 세이브를 했고, 버디 찬스가 있을 때 퍼트가 잘 들어가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이어간 것 같다. 후반에는 계속 페어웨이도 잘 지키고, 또 아이언 샷도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스에 대해서는 “이 코스는 점점 날이 가면 갈수록 좀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단 그린이 점점 딱딱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언 샷을 칠 때 랜딩 지점을 더 정확히 설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점만 잘 해준 신경 쓰고 잘 샷이 잘 가준다면 충분히 찬스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 3년 동안 계속 좋은 성적을 냈다. 남은 날도 이 컨디션을 유지해서 마무리를 잘 하도록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