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3라운드에서 다시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앤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 때 5타나 잃으며 흔들렸던 그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 때 페어웨이 안착률이 14.29%에 그쳤을 정도로 샷이 많이 안좋았다. 자연스럽게 그린 적중률도 38.89%로 떨어졌다. 하지만 3라운드 때는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1.11%로 안정을 되찾았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1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홀에 약 2m 거리에 떨어졌다. 가볍게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전반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후반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12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이 홀에 약 2.5m 거리에 잘 붙었고, 13번홀(파4)에서도 약 6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6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떨어졌고, 파 퍼트가 0.3cm를 남겨두고 홀 앞에 멈춰 보기로 마무리했다.
임성재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27)는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이글 1개와 더불어 버디 2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빌리 호셜과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호셜은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구치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지키며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언더파 211타로 단독 4위,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4언더파 212타로 단독 5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