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건설 골프단이 출범했다.
안강건설 골프단은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골프단에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승씩 올린 임진희(24)와 전예성(21)을 중심으로 홍진영(22), 김세은(24), 정세빈(21), 이채은(23)이 합류했다. 또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고경민(28) 역시 함께 한다.
홍진영과 김세은은 올해 드림투어 상금순위로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정세빈과 이채은은 시드전을 통해 정규시즌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창단식에서 “예전부터 골프를 워낙 좋아해 후원하고 싶었다. 2015년쯤 허윤경 프로를 서브 후원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강건설 뿐만 아니라 최근 대보건설, 태왕건설 등 골프 후원에 뛰어는 건설사가 늘어났다. 안 회장은 “건설회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할 때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다. KLPGA투어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고, 골프가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다보니 광고효과가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새 메인 스폰서와 함께 하게 된 선수들은 각자 목표를 밝히며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임진희는 “새 스폰서가 생기면서 책임감이 든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샷 메이킹에 중점을 뒀다. 더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훈련했는데 잘 해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예성은 “2022시즌을 잘 해내기 위해 겨우내 많이 노력했다. 비거리도 늘리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안강건설과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빈은 ”2020년에는 내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1년부터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티 샷과 쇼트게임이 불안해서 연습을 많이 헀다. 올해는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정규투어가 전장이 길어 비거리 늘리는 훈련을 많이 했다. 루키 시즌인 만큼 신인 때만 탈 수 있는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채은은 “2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으로 올라왔지만 작년엔 잘 하고 싶어서 방어적인 플레이를 했다. 오늘은 자신 있는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미디어 프로 고경민은 “이 자리에 있는 게 내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투어 프로와 함께 하는데 나를 찾아줘 감사하다. 미디어 프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레슨을 잘 하려면 공부나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안강건설에 입단하면서 ‘그동안 노력했던 게 헛된 것은 아니었구나’ 싶어서 보상 받는, 뿌듯한 느낌이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