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휘어잡을 기세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버드 아비아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JTBC클래식프레젠티드바이바바솔(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7일 막을 내린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2주 휴식을 취했다. 국내에서 샷을 점검한 뒤 다시 미국으로 넘어간 고진영은 대회 첫날부터 무서운 기량을 뽐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 그린 적중률은 94.4%로 뛰어났다. 그린이 워낙 어렵기로 소문난 아비아라골프클럽에서 퍼팅 29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도 이어갔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고진영은 12번홀(파4)부터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 14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하더니 7~9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이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고진영과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최혜진(23)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나린(26)이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전인지(28), 강혜지(32)와 공동 10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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