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유소연(32)이 간만에 국내 대회에 나섰다.
유소연은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유소연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유소연은 후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유소연은 메인스폰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국내에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외엔 출전한 국내 대회가 없고, 2020년 6개 대회에 나섰다. 해외를 주무대로 하는 만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갤러리가 유소연을 따랐다.
경기 후 유소연은 “요즘 원하는 만큼 샷이 잘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 샷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고, 오늘 경기하면서 나아진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조금 더 인내하면서 열심히 하면 금방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를 반긴 갤러리에 대해선 “LPGA에선 갤러리가 입장이 되기 때문에 어색하진 않지만, KLPGA 선수들은 어색했을 것 같다. 많은 분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추웠지만 더 힘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유소연은 “2년 만에 갤러리 오픈이 돼서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실 수 있다는 게 기쁘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선수들 더 많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 남은 3일 동안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도록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건 내가 찾은 키 포인트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항상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보다는 나만의 경기를 찾아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