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40)과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2라운드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문경준은 14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스태이블포드챌린지(총상금 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15점을 획득했다.
중간 합계 25점을 기록한 문경준은 나띠퐁 스리통(태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차네띠 완나샌(태국)과 3점 차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아시안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 기록된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문경준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2점을 수확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4점을 추가했다. 전반에서만 실점 없이 8점을 올린 그는 후반 2번홀(파2)에서 보기를 범하며 1점 깎였으나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7번홀(파3)에서 보기로 1점이 감소됐으나 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단숨에 5점을 추가했고 기세를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로 2점을 더했다.
김주형 역시 이날 9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24점으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6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던 김주형은 잔여 라운드에서 재미교포 김시환이 22점을 기록해 치고 올라와 공동 3위로 2라운드에 들어섰다.
전반 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는 3번홀(파4)에서 보기, 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3점을 추가했다. 7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김주형은 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골라내며 5점을 추가했다.
이번 아시안투어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모두 컷 통과했다. 김비오(32)가 중간 합계 19점으로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장이근(29)이 14점으로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38)는 13점으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사진=아시안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