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26)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4승째를 신고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라운드 때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때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에 타이를 이뤘던 그는 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지영은 이다연(25)과 이채은(23)이 추격했으나 워낙 격차가 컸던 탓에 비교적 여유 있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한 그는 후반 13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KLPGA투어 4승째다. 2016년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2019년 효성챔피언십withSBSGolf에서 우승을 추가했고, 지난해 11월 S-OIL챔피언십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더했다.
이채은이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1타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로 마무리했다.
유해란(21)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위, 박현경(22)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를 적어내 5위를 차지했다. 조아연(22)이 지난해 8월 국민쉼터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톱10에 올랐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