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 지은희(36), 신지은(30) 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LPGA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1라운드부터 승기를 잡았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을 만나 4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가뿐하게 이겼다.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홀 차로 달아난 최혜진은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 차로 좁혀지게 됐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금세 만회했다.
오수현이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격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최혜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수현이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탄 최혜진은 13, 14번홀에서 오수현이 보기를 기록한 틈을 타 4홀을 남겨두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은희는 파자리 안난나루칸(태국)과 맞붙어 2홀을 남겨두고 4홀 차로 이겼다. 신지은 역시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1홀 남겨두고 2홀 차로 꺾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효주는 미국 루키 앨리슨 코퍼즈에 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패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선제압하는 듯 했으나 3, 4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했다. 7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유소연은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를 만나 3홀 남겨두고 5홀 차로 졌다. 강혜지(30) 역시 한나 그린(호주)에 홀 남겨두고 2홀 차로 패했다. 이정은(26)과 김아림(27)은 무승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