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첫 우승이 나올까.
손예빈(20)과 서어진(21)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하민송(26)에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빈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줄였다. 4번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으나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서 1타 줄인 손예빈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1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홀에 약 1.7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15번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에 약 1.5m에 올려 버디에 성공했다. 16번홀(파5) 역시 세 번째 샷이 홀에 약 2m 거리에 붙어 버디를 이어갔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올랐다.
1라운드에서 2위로 치고 올라선 서어진 역시 2라운드에서도 2위 자리를 지켰다.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서어진은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6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약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한 서어진은 7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퍼트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언더파로 공동 2위를 유지하는 데 무리 없었다.
손예빈과 서어진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주목을 받았다. 손예빈은 출전한 6개 대회 가운데 단 한 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2위다.
하지만 서어진은 그동안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45위,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38위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서어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민송이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손예빈과 서어진, 서연정(27), 전예성(21)이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은 이날 1타를 잃고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