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1)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바이워크데이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캐머런 스미스(호주), 캐머런 영(미국)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기록했다. 9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10,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들어가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 10, 1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마친 게 내일 플레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어필드는 티 샷부터 아이언 샷, 치핑, 퍼팅까지 모든 부분을 테스트를 하는 것 같다. 도전하는 기분이 들어서 이 코스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주 컷 탈락해 주말에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라운드 하는 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지금 대회 5주째 출전인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24)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맷 쿠차(미국) 등과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