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22)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이어갔다.
성유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 때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하더니 3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성유진은 7번홀(파3)에서 약 6m 버디 퍼트를 성공하더니, 9번홀(파4)에서도 7m 버디 퍼트를 넣었다. 전반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성유진은 후반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5.4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은 성유진은 14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 30cm를 남겨두고 파 퍼팅을 놓치며 두 번째 보기를 기록한 성유진은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마치며 3타 차 선두를 지켰다.
성유진은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나섰다. 하지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만약 성유진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게 된다.
서연정(27)과 임희정(22)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이예원(19)과 이다연(24)이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안착했다. 지한솔(26)과 유서연(19)이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E1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22)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김수지(26)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송가은(22)은 이날 4타를 잃고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