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그란트(스웨덴)가 볼보자동차 스칸디나비안믹스드(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란트는 12일(한국시간) 스웨덴 틸로산드 함스타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스칸디나비아믹스드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란트는 2위 제이슨 스크리브너(호주)를 2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21년 프로로 전향한 그란트는 올 시즌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요버그레이디스오픈, 벨기에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 시즌을 장식하고 있다.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간 그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완벽한 경기 감각을 보였다. 이어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하게 선두까지 치고 오른 그란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공동 18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란트는 “견고한 하루였다. 어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내 스윙을 찾았고, 오늘 아침에도 워밍업이 좋았다. 약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으나 내겐 좋은 일이었다”며 “티 샷, 퍼팅 모두 좋았다. 지난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런 긴장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자신했다.
스칸디나비안 믹스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DP월드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다. 남성 78명, 여성 78명이 출전해 상금 200만 달러와 트로피 1개를 두고 자웅을 겨룬다.
스크리브너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2위, 헨릭 스텐슨(스웨덴)이 13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남성 선수들이 줄지어 뒤를 이었고, 여성 선수로는 버지니아 엘레나 카르타, 캐롤리나 멜그라티(이상 이탈리아)가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그란트와 DP월드투어 선수들의 맞대결은 12일 오후 9시부터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 & Health)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