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17위에 오르며 신인왕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시부노 히나코(일본), 이정은(26), 고진영(27)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대회에서 톱20에 들며 신인왕 포인트 647을 기록, 12점 차이로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JTBC클래식에서우승한 티띠꾼에 반해 무승이어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덕분이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숍라이트클래식을 포함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톱10에만 6차례 들었고, 지난 주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신인왕도 점쳐볼 만하다. 2015년부터 김세영(29)을 시작으로 전인지(28), 박성현(29), 고진영(27), 이정은(26) 등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 신인왕 계보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패티 타바타나낏(태국)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명맥이 끊기는 듯 했으나 최혜진이 이어갈 가능성을 보였다.
최혜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지만 신지은(30)이 최종 합계 8언더파로 톱10에 들었다.
박인비(34)와 박성현(29)은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 최운정(32)은 5언더파로 최혜진 이정은 고진영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