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수상 소감이 화제를 모았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조지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3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매킬로이는 이 우승으로 지난해 10월 CJ컵@서밋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 PGA투어 통산 21승을 신고하게 됐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에서 21번째 우승을 했다. 다른 누구보다 1승 더 많다. 이게 내게 약간의 인센티브를 줬다”고 전했다.
여기서 ‘다른 누구’는 그렉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다. 노먼은 PGA투어 시절 통산 20승을 기록했고, 매킬로이는 이날 1승을 더하며 노먼보다 1승 더 앞서게 됐다.
LIV 골프와 PGA투어는 계속 잡음이 나오고 있다. 10일부터 영국 런던 센추리온골프클럽에서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가 열렸고,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외에도 브라이슨 디섐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PGA투어는 LIV 골프로 간 선수들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압박했고, 결국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캐나다오픈 기간 중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어떠한 형태로든 PGA투어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골프협회(USGA)는 US오픈은 개방적인 대회라며 LIV골프에 나선 선수들의 출전을 허가했다. LIV 골프는 오는 30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앞으로도 PGA투어와 LIV 골프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나우가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5언더파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31)이 3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