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을 제외하고는 한국 선수들이 모두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고전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스코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제150회 디오픈 전 주에 열리기 때문에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이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주형은 전반에서는 버디나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파를 이어가다가 후반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5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3)에서도 깔끔하게 원 온에 약 5m 버디 퍼트를 해냈다.
그러나 한국 선수 중에 언더파를 기록한 이는 김주형이 전부다. 이경훈(31)이 버디 2개,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공동 69위에 자리했고, 김비오(32)가 3오버파 73타로 공동 8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7)가 버디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2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임성재(24)는 5오버파 75타로 공동 128위. 이재경(23)은 6오버파로 공동 140위를 기록했다.
톱 랭커도 대회 첫날부터 크게 두각을 드러내진 않았다. 다음 대회가 디 오픈이고 바람이 워낙 거셌다. 그 가운데 캐머런 트린게일(미국)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6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2위에 자리했고, LIV 골프에 출전한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5언더파 65타로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톱 랭커 중에서는 샘 번즈(미국)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 존 람(스페인)이 2언더파로 공동 15위를 차지하는 등 DP월드투어에서 뛰던 선수들에 비해 다소 출발이 더딘 모양새다.
스코티시오픈 2라운드는 8일 오후 8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 & Health)에서 생중계한다.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