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효주(27)가 유현주(28)에 이어 안근영(31) 캐디로 나섰다.
안근영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
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라운드는 특별했다. 세계 랭킹 8위이자 평소 절친한 후배 김효주가 캐디로 나섰기 때문.
김효주는 지난해 9월 엘크루-TV조선프로셀러브리티에서 유현주 캐디백을 메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잠깐 찾아온 휴식기 동안 필드에 나섰다.
김효주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전혀 없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니까 운동 삼아 다닌다고 생각한다”면서 “근영 언니가 KLPGA챔피언십 때 백을 메줘서 나도 보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할 때 도움도 되고 계속 뛰어 다니니까 운동도 된다. 캐디 중요성도 깨닫는 것 같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근영은 “캐디는 완벽했다. 선수가 조금 아쉬웠다”고 웃더니 “선수에게 부담도 안 주고, 아무래도 선수 마음을 너무 잘 아니까 잘 해주더라. 퍼팅 라인도 잘 보고 랜딩 존도 좁지 않게 잘 파악해줘서 편하게 쳤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날만 안근영 캐디로 나선다. 오는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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