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좋아하는 코스서 우승 도전 “샷보다 퍼트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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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좋아하는 코스서 우승 도전 “샷보다 퍼트가 관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7.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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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26)이 좋아하는 코스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오지현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오지현은 선두 송가은(21)을 2타 차까지 따라 잡았다.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은 그는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65타는 올해 오지현이 적어낸 성적 가운데 가장 베스트 스코어다.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5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샷 감도 올라오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10위로 마쳤던 오지현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지난해 열린 대보하우스디오픈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도 평균 타수 67.67%, 그린 적중률 72.22%, 평균 퍼팅 26개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오지현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오지현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1~3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좋은 흐름을 탄 그는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7언더파 65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K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약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노린다.

오지현은 “워낙 예전부터 좋아하는 코스고, 서원밸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내왔다. 남은 하루도 잘 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린이 정말 좋아서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드로 구질을 치는 내게 유리한 홀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 나온 보기 1개에 대해 “그 보기로 인해 마음을 다잡고 후반에 임했다. 큰 실수였다기보다 티 샷이 러프에 들어가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려웠고, 나머지도 조금씩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고 곱씹었다.

오지현은 퍼터가 관건이라고 뽑았다. 그는 “러프가 긴 편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우선이고, 그린이 깨끗하고 좋아서 퍼트에 따라 성적이 바뀔 것 같다. 샷 보다는 퍼트가 중요할 것 같다. 7~9 발자국 이내 성공률이 높아야 우승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코스이니 자신있게 내 플레이를 하면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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