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DP월드투어에 더 이상 나서지 않는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DP월드투어를 관두면서 라이더컵에도 출전하지 못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5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고 LIV 골프에 합류한 가르시아는 이날 제150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400만 달러)을 마친 뒤 “원치 않는 곳에서 뛰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뛰고 싶다. DP월드투어에서는 지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LIV 골프행을 택하면서 런던서 열린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런던 시리즈에서는 5오버파로 24위, 포틀랜드에서는 2오버파로 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LIV 골프에만 몰두하면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없어 더 이상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못 하거나, 라이더컵에도 나설 수 없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못 하는 게 나를 크게 괴롭히진 않는다. DP월드투어에 무엇을 위해 뛸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달 BMW인비테이셔널에서 토머스 비욘(덴마크)이 라커룸에서 가르시아에게 ‘사람들은 더 이상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한 것이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는 “미안하다. 내가 그런 걸 듣고 참지 않을 만큼 나이가 들었다”며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뜻을 전달하진 않았으나 곧 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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