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가 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세컨드 샷이 패널티 구역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았고, 곧장 그린에 올렸지만 보기 퍼트가 짧았던 탓에 더블보기로 마쳤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던 임성재는 11, 12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13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50cm를 남기고 들어가지 않으며 보기, 15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약 40cm 앞에서 멈춰서며 보기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실수를 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조금 흐름이 안 좋았다. 그래도 계속 버디를 만들면서 시작이 안 좋았던 만큼 언더파로 끝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은 날씨가 안 좋아 일찍 티 오프 할 것 같다. 다들 안 좋은 상황에서 하는 거니까 나도 그 상황에 맞춰 집중해 잘 견뎌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이 아쉬웠는데 나도 아쉽지만 남은 이틀은 아쉬움이 없도록 최대한 실수 없이 전략적으로 생각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와 선두였던 스콧 피어시(미국)가 이날 7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임성재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