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 복귀 시기에 대해 캐디 조 라카바가 입을 열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우즈의 캐디 라카바는 2023년 마스터스에 앞서 우즈가 3~4개 정도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출전한다면 12월에 열릴 히어로월드챌린지 출전이다. 바하마에서 열린 이 대회는 우즈가 2016, 17년 부상 이후 복귀했던 대회다. 이후 지난해 아들 찰리와 준우승을 기록했던 PNC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그리고 언급된 남은 대회는 2월에 열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3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즈의 컨디션이나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라카바는 “나는 여전히 우즈가 마스터스 하기 전 3개 혹은 4개 대회에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많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즈가 연습하길 바란다면 플로리다에 가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즈에게 10월이나 11월쯤 컨디션이 괜찮아진다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매일 플레이하거나 연습할 필요는 없고 약간 동기부여만 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 4월 마스터스부터 복귀했다. 5월 PGA챔피언십에서도 컷 통과는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3라운드에서 기권했던 그는 7월 디오픈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오래 전부터 디오픈챔피언십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코스가 평지에 있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한 그에게 알맞았다. 디오픈 준비로 US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우즈는 라운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항후 스케줄에 대해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라카바는 “우즈가 더 강해지고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력을 위해 샷 연습에 몰두했더니 상대적으로 쇼트 게임에 소홀하긴 했다. 그게 보여진 것 같다”고 곱씹었다.